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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소음, 법적으로 문제될까?

by 법썰 2025. 4. 19.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여운 고양이, 강아지의 울음소리나 짖음이 이웃에게 불편을 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우리 집 강아지 잘 짖는데 괜찮을까?", "밤마다 고양이가 우는데 위법은 아니겠지?" 이러한 걱정,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구조적 특성이 얇은 벽이 많은 국내 아파트 환경에서는 **반려동물 소음 문제**가 이웃 간 분쟁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3년 접수된 이웃 간 생활소음 관련 민원 중 18.3%가 반려동물 소음이었습니다(출처: 한국소비자원 ‘층간소음 피해 현황’, 2023년 12월).

이 글에서는 소음이 얼마나 심한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법적 기준과 실제 사례, 대응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과연 귀여움만으로 모든 문제가 사라질까요? 알고 나면 대처와 예방이 쉬워지는 반려동물 소음의 모든 것을 안내해드립니다.

반려동물 소음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기준은?

반려동물 소음은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민사상 불법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소음도’가 실제 측정되진 않지만, 아래 요건을 충족하면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 상당한 시간 반복되는 소음
  • ✅ 일반인이 견디기 어려운 정도로 지속
  • ✅ 이웃의 일상생활을 방해할 수준

2022년 대법원 판례(2022다234953)에 따르면 하루 3시간 이상 강아지 짖는 소음이 1년 넘게 지속돼 이웃이 우울증까지 겪었다면 손해배상 책임이 있습니다. 즉, **반려동물 소음**은 사회통념상 수인(忍) 한도를 넘어설 경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KOREAN LAW INFORMATION CENTER

You can search the law, click ‘Law Title’ or ‘Law Context’, and then enter ‘search keyword’.

law.go.kr

층간소음 또는 생활소음으로 분류될 수 있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음은 명시적 층간소음 항목에는 없지만 ‘기타 생활 소음’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2023년 환경부 층간소음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음을 층간소음으로 인식한 소비자는 약 14.8%입니다.

반려동물 소음이 생활소음으로 인정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일정 횟수 이상 불특정 시간대 짖거나 울음
  • ② 야간 시간 (밤 10시~오전 6시)에 지속되는 고성음
  • ③ 복도/계단을 통한 울림 소음 포함
소음 기준 시간대 인식 방식 법적 기준 포함 여부
주간(06시~22시) 이웃의 민원 및 영상증거 간접적 적용 가능
야간(22시~06시) 소음 지속시간 중요 불법행위 판단 용이

법적 분쟁이 발생한 실제 사례들

실제 **반려동물 소음**은 손해배상 및 퇴거로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 🔍 2021년 서울중앙지방법원: 지속적인 강아지 짖음으로 인해 이웃이 불면증, 불안장애 겪으며 500만원 배상 결정 (2021가소114532)
  • 🔍 서울 성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고양이 야간 울음소리로 인해 주거침입 소송까지 제기되었으나 조정 마무리됨
  • 🔍 2023년 4월, 경기도 수원의 반려견연합회 민원 대응 결과 반려인 스스로 이사를 선택한 사례

법원은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소음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킬 경우 책임을 물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인은 **이웃과의 신뢰 관계와 법적 책임** 모두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웃으로부터 소음 민원을 받았다면?

민원을 접수받았다면 침착하고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다음 단계를 추천합니다.

  • ① 객관적 반성 및 반려동물의 행동 점검
  • ② 자체 소음 모니터링 (녹음기 또는 CCTV로 기록)
  • ③ 전문 훈련사 상담 및 중성화 고려
  • ④ 필요시 공공기관 중재 상담 활용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등)

특히 ‘환경분쟁조정위원회’나 ‘한국환경공단 생활소음상담센터’에서 중재 요청이 가능하며, 소송 전 단계로도 추천됩니다. **반려동물 소음** 문제는 감정이 격해지기 쉬우므로, 중재의 과정이 이후 분쟁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참고 사이트: 이웃사이센터

 

국가소음정보시스템

 

www.noiseinfo.or.kr

소음 예방을 위한 반려생활 꿀팁

우선적으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아래 실천 방법만으로도 **반려동물 소음**은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 ✅ 아침저녁 정해진 산책 시간 운영으로 에너지 배출
  • ✅ 외출 시 장난감 및 음악 제공 (분리불안 해소)
  • ✅ 창밖 자극 줄이기 (커튼 또는 가림막)
  • ✅ 자주 짖는 경우, 짖을 때 간식 차단하는 훈련 필요

또한 이웃에게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하고 연락 수단을 공유하면, 다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리 자체보다 ‘태도’가 분쟁 유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결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소중하지만, 그로 인해 이웃에게 피해를 준다면 법적으로도 민감한 문제로 비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소음**은 법적 소송뿐 아니라 이사, 스트레스 등 현실적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죠. 소리 자체를 완벽히 제어할 수는 없지만, 예방과 대처에 따라 충분히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약: 반려동물 소음은 민법상 불법행위가 될 수 있으며, 반복성·지속성·심야 발생 여부가 중요 기준입니다. 법적 대응보다 중재와 사전 예방이 바람직하며, 에너지 배출·훈련·공감 표현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소음** 관련 갈등을 줄이려면 현재 삶의 환경과 이웃과의 관계도 함께 고려해 보세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 반려견이 자주 짖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예. 일정 시간 이상 반복되어 발생하고 이웃의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반려동물 소음**으로 법적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생활소음으로 민원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소리 발생 시간과 빈도를 체크하고, 필요시 정중히 대응한 뒤 전문가 혹은 중재기관을 활용해 보세요.

💡 밤에 고양이가 우는데 위법인가요?
밤 10시 이후 발생하는 지속적 울음소리는 ‘야간 소음’으로 민사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훈련과 환경 개선이 필요해요.

✅ 법적으로 허용되는 소음 기준이 있을까요?
정확한 dB 기준보다, ‘일반인이 견디기 어려운 수준인지’에 따라 판단됩니다. 객관적 증거 확보가 중요해요.